(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폭염과 함께 고추와 참깨 등 농작물에 담배가루이 유입으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4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병해충 관찰포를 조사한 결과, 예찰 트랩에 포획된 담배가루이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초기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담배가루이는 고추, 애호박,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성충과 약충은 작물에 붙어 영양소를 빨아먹으며 또 분비물로 인한 그을음병 등 2차적인 피해를 입혀 심하면 작물이 위축되고 고사하게 된다.
특히 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등 60여 종의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요 해충으로 초기방제를 소홀히 하면 바이러스가 작물 전체로 확산되어 큰 피해를 일으킨다.
기술센터는 작용 기작이 다른 2~3개의 약제를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를 준수해 잎 뒷면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시설하우스는 출입구와 측창에 조밀한 방충망을 설치해 유입을 차단하고 황색 끈끈이 트랩을 내부에 달아 해충의 밀도를 관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고추와 콩 등 노지작물에 담배가루이 발생이 늘고 있다”며 “노지작물의 수확이 끝나면 담배가루이가 주변의 시설작물로 유입 되므로 용법과 용량을 반드시 지켜가며 초기방제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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