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중구의회 반쪽 개원식..민주당 소속 의원 불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4 16:50

수정 2022.07.04 16:50

강혜순 의장 "오직 구민만을 위한 정치" 강조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 의장단 구성에 불만
4일 오전 울산시 중구의회 개원식이 열린 가운데 의장군 구성에 불만을 제기하며 불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있다.
4일 오전 울산시 중구의회 개원식이 열린 가운데 의장군 구성에 불만을 제기하며 불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8대 울산 중구의회가 4일 반쪽 짜리 개원식을 가졌다. 의장단 구성을 놓고 불만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참했기 때문이다.

제8대 울산시 중구의회(의장 강혜순)는 이날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김영길 중구청장과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4년 간의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의원 선서를 통해 중구의회 기초의원으로서의 성실한 책무 이행을 다짐했다. 개원식에 앞서서는 울산대공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했다.


강혜순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제8대 의회는 구민 곁으로 다가가 힘이 되고 구민 속으로 들어가 용기를 주는 의정활동으로 중구번영에 힘써 나가겠다”며 “서로 다른 신념과 이념을 가진 여야 의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중구의회는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오직 구민만을 위한 정치를 펼쳐나가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 의원의 바람과 달리 개원식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개원식으로 치러졌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의장단 구성과 관련, 지난 1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대 여당의 의장단 독식으로 인해 파행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상생의 정신은 없고 오직 의장단의 잿밥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개원식은 물론 앞서 진행된 현충탑 참배도 동참하지 않았다.


한편 중구의회는 오는 19일~26일까지 제246회 중구의회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로부터 민선8기 구정에 대한 업무보고를 듣는 등 본격적인 의사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