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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가 넘었는데 섭씨 30도"..7월초인데 벌써 열대야에 잠 못이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5 07:44

수정 2022.07.05 07:44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도 기온이 30°C에 육박하며 열대야가 이어진 4일 서울 서초구 한강반포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 피하고 있다. 2022.7.4/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도 기온이 30°C에 육박하며 열대야가 이어진 4일 서울 서초구 한강반포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 피하고 있다. 2022.7.4/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7월 초의 이른 무더위로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과 대전, 대구, 광주 등 78개 시군구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지난 4일 밤에는 30℃가 넘는 지역이 속출했다. 5일도 전국적인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6.7℃, 인천 25.1℃, 춘천 24.2℃, 강릉 25.0℃, 대전 24.8℃, 대구 25.1℃, 전주 25.0℃, 광주 25.5℃, 부산 25.5℃, 제주 25.8℃ 다. 낮 최고기온은 28~34℃로 전날과 비슷할 예정이다.
체감온도 또한 33~35℃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한편 지난 4일 밤에도 폭염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9시 30분 기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관측지점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으로 31.5℃를 기록했고 서울 전역도 30℃를 넘었다.

최근들어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이유로는 일본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고온 현상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제4호 태풍 '에어리'도 한몫했다. 우리나라를 비껴가는 대신 고온다습한 공기를 쓸어 넣었다.


기상청은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수시로 상태를 확인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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