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이자, 해상 물류의 중심지 부산의 대규모 개발로 주목받은 부산 시민공원 재정비 촉진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침체기를 맞은 부산 부동산 시장이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 시민공원 일대 개발은 부산 내 유일한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개발이 진행 중이다.
개발 면적은 43만6378㎡로 47만여㎡ 규모의 부산 도심권 허파 기능을 담당하는 부산시민공원(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을 둘러 싼 5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동해선 부전역을 인접해 있다. 8640가구에 이르는 공동주택과 각종 주거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현재 부산 시민공원 재정비촉진지구 5개 구역 중 2개 구역(촉진 1구역·촉진 2-1구역)은 사업시행 인가, 2개구역(촉진 3구역·촉진 4구역)은 사업시행 인가 접수단계다.
지난 2월 7일 가장 먼저 사업시행 인가를 획득한 촉진 1구역은 최고 65층, 1820가구의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촉진 2-1구역은 지난 4월18일 사업시행 인가를 획득했다. 2-1구역은 지상 최고 65층 업무시설과 판매시설을 포함한 188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촉진 3구역은 촉진 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최고 60층, 338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다만 조합과 현대산업개발 간에 시공자 계약 해지를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법적 공방까지 예고돼 있다.
실제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 새로운 시공사 선정일은 오는 9~10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뿐만 아니라 DL이앤씨,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촉진 4구역은 지상 최고 60층, 84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부산의 중심지에서 향후 총 8000여 가구가 넘는 고급 대단지 주거타운을 형성하는 만큼 해운대를 넘어 새로운 부산의 랜드마크 지역으로 변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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