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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조선 기자재업체‘ 신동디지텍, 공개매각 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5 10:20

수정 2022.07.05 10:26

26일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스토킹호스방식
[fn마켓워치] '조선 기자재업체‘ 신동디지텍, 공개매각 개시

[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법원에서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신동디지텍이 새주인을 찾는다. 이번 딜은 사전 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 공개매각으로 진행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동디지텍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6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앞서 주간사측은 지난 4월부터 스토킹호스 원매자를 물색해왔다.

1994년 설립 된 신동디지텍은 조선기자재 제조 판매업, 전기 전자장비 제조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국토해양부, 국립수산과학원, STX, 삼성중공업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수주실적을 쌓아왔다. 그러나 주요 프로젝트의 납기 지연에 따른 영업손실 발생 등으로 인해 2019년 9월 회생절차 개시결정 및 2020년 9월 인가결정을 받았다. 당시 회사는 삼성중공업의 콘솔 사업을 수주하며 지속적으로 거래했는데, 조선업 경기가 악화되면서, 하도급업체인 채무자회사에 출혈경쟁으로 인한 비용부담을 전가하면서 손실금액이 크게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신동디지텍이 검증 된 정보기술력과 납품 실적을 통해 신뢰를 축적한데다, 1988년 부설연구소(해사정보통신 연구소)설립 이후 정부 기관 등과 해양기술을 위한 다수의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한 점도 호재로 꼽았다.

여기에 국내 조선산업도 2013년 이후 최대 호황 사이클에 접어 든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조선산업의 수주량은 컨테이선 부족에 따른 글로벌 병목현상, IMO의 선박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글로벌 선사들의 발주 증가와 함께 국내 업체들의 수주가 호조를 보이며 전년대비 112.5% 증가한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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