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文정부 알박기 인사, 버티기 후안무치" 사퇴 촉구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5 14:34

수정 2022.07.05 14:34

국힘, 文정부 임명 인사에 연일 사퇴 압박
김기현 "공약 이행에 차질빚어 국민만 피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장관급 정무직 인사들과 공공기관장을 향해 연일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새 정부와 정책 보조를 맞춰야 할 인사들이 전 정권 사람들로 채워져, 국정운영의 동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똥배짱'으로 버티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미 윤석열 당선인 시절 공공기관·공기업 인사를 다음 정부로 미루거나 최소한 윤 당선인 측과 협의해 달라고까지 했지만, 민주당 정권은 막무가내로 알박기 인사를 자행하였고, 윤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차질을 빚는 등 결국 국민만 피해를 보고 있는 형국"이라며 "어이없다는 비난이 쏟아지는데도 후안무치 행태를 보이고 있으니 볼썽사납기 짝이 없다"고 맹폭했다.

그는 "지난 3월, 제가 원내대표로 있을 때 문재인 정권 임기 말 알박기 전수조사를 통해 59명의 몽니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며 "순리와 상식을 거부하고 오로지 자신의 개인적 영달만을 위해 국민세금을 축내는 못된 짓을 하는 자들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알박기 수장이 '버티기'에 들어가면 해당 기관이 정책적 역할을 못하는 '식물상태'로 전락하는 건 시간문제"라며 "벌써 새 정부 취임 두 달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왜 꾸물거리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함께할 수 없는 前 정권의 정무직 인사들은 정치적 이유로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니만큼 정무직답게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는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