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지구궤도를 넘어 우주탐사로 나가기 위한 국내 최초의 달탐사 임무를 띤 달궤도선 '다누리'가 모든 점검을 마치고 해외발사장으로 출발한다. 다누리는 8월초에 우주로 나가 12월경 달 궤도에 도착, 1년간 달을 돌면서 탐사임무를 수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다누리'를 해외발사장으로의 이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날 다누리 이송 출고식에 참석해 "다누리의 제작과 국내 점검은 끝났다"며 "대한민국의 달을 향한 성공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누리는 이날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출발, 인천공항으로 이송된다. 이후 미국 올랜도 공항을 거쳐, 다시 육상으로 이동해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 우주군기지 발사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다누리는 발사장에서 약 한달간 상태 점검와 연료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준비 과정을 거쳐, 8월 3일 08시 24분(한국시간)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후에는 약 4.5개월간 날아 12월 달 궤도에 안착하고, 이후 2023년 1년간 달 100㎞ 상공을 돌면서 과학임무를 수행한다.
임무는 2031년 우리가 만든 달 착륙선이 착륙할 후보지를 탐색하고, 달의 자기장이나 감마선을 측정하는 과학연구를 진행하며, 우리가 만든 우주인터넷 장비와 기술 등을 검증하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