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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홀린 수출 효자 '김'…韓수산식품, 상반기 역대 최고 수출실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5 13:51

수정 2022.07.05 14:08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김을 고르고 있다.늇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김을 고르고 있다.늇스


[파이낸셜뉴스] '수출 효자' 품목인 김이 수산식품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연 수출 7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수산식품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김, 이빨고기, 전복 등 대부분의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 수출액은 3억75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8% 증가했다.

이빨고기 수출은 564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7.3%, 전복(2900만달러)은 43.7% 각각 급증했다.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이자 전 세계 114개국으로 수출되는 김은 가공용 마른김을 비롯해 반찬용 조미김·스낵(간식)김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꾸준히 수출이 늘고 있다.


이빨고기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남극해에서 직접 잡은 심해어로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여 미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복의 경우,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일본 및 베트남으로의 활전복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냉동 손질된 가공 전복은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수산식품 총 수출액은 17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해수부는 상반기 수산식품 수출 상승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외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규 거래선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외식수요가 증가하는 이 시점이 한국 수산식품 수출에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하반기에는 더 많은 나라, 더 많은 세계인이 우리 수산식품을 즐길 수 있도록 K씨푸드 글로벌 위크, 국제수산박람회 등을 개최하고, 수산식품 수출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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