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 대표 발의로 신공항 특별법 발의될 것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미래를 여는 유일한 길은 하늘길을 여는 것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동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속도감 있는 개혁과 혁신으로 미래 대구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체없이 개혁과제를 수행, 구습을 타파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구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거침없는 공직 혁신으로 변화와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고, 대구 미래 50년을 설계하는 대원년의 담대한 걸음을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직, 인사, 재정의 혁신은 이미 시작됐다. 그는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조직개편안을 마련했고, 부서간 업무 칸막이를 없애고, 모든 정책 역량을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홍 시장은 "앞으로 시행될 내부인사에서 일 잘하는 공무원은 과감히 발탁하고, 철저하게 성가 중심의 인재 관리와 청렴도 1등급의 청정 시정을 만드는 인사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수위에서 발표한 18개 산하기관을 10개 통폐합하는 공공기관 구조개혁은 조속한 시일 내 완성하고, 구조개혁을 통해 절감된 예산은 시민 행복증진과 대구 미래 기반을 닦는데 재투자한다"고 덧붙였다.
제2 대구의료원에 관해 홍 시장은 인수위 의견을 그대로 수용해 대구의료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적환 에 방점을 두고 재정을 투입해 의료수준을 높이고, 응급의료 등의 기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립에 대해 "현재 추진 중인 '군공항이전특별법'에 따른 기부대양여 방식은 지금의 공항을 다시 짓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대표 발의로 대구지역 국회의원 전원과 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이 찬성하는 신공항 특별법(추경호법안+홍준표법안)이 조만간 발의,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지사 시절 3년 반 만에 채무제로를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혁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그는 "재정점검단을 통해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살피고, 선심성, 낭비성 예산을 철저히 걸러내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타성과 관행, 체제 안위를 위한 모든 구시대의 틀을 깨부수고, 혁신 및 쇄신해야만 시민들에게 약속한 미래 번영, 혁신·행복, 글로벌 대구의 비전을 이룰 수 있다"며 "앞으로 4년간 묵묵히 대구의 미래와 대구시민들만 보고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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