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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당대표 출마 "민주당 뿌리 가장 잘 알아"..선거 승리 경험 강조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5 16:25

수정 2022.07.05 16:25

"민주당 큰 승리마다 중심부에서 살려냈다"
민생 회복 의지·탈계파 강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5 /사진=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5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영등포을)이 5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내가 민주당이다'라는 생각으로 살았다"며 '원조 86'으로서의 연륜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뿌리를 가장 잘 알기에 근본에서 재건할 소명과 사명이 제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준비하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선거 승리를 이끌었던 경험을 내세웠다. 그는 "최연소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후보였던 30대 이후 18년간 광야에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익혔다"며 "민주당의 모든 큰 승리마다 중심부에서 혁신하고 합쳐내고 살려내는 일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체성, 탈계파, 통합력, 성공 경험과 혁신전략을 갖춘 가장 준비된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1980년대 초 학생 운동을 주도한 '원조 86' 중 한 명이다. 20대에 정계에 입문해 15·16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되면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2002년에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도 출마한 경험이 있다. 그는 16대 대선 직전 민주당을 떠났으나 2016년에 복귀 후 21대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18년 만에 국회로 돌아왔다.

김 의원은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유류세 인하 △한국형 1만원 교통권 △8800만원 이하 소득세 조정 등을 주요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최대 과제는 민생을 살리는 뉴딜이라고 본다"며 "지금까지 국내외 정세를 보고 경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롭고 구체적인 제안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계파 정치로부터 자유롭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승리를 이끌었던 선거에서 매번 중책을 맡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 과정에서 한번도 계파 정치에 속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필요한 리더의 역량으로 △계파로부터 근본적으로 자유로운 통합력 △시대정신 △당 성공을 이끌 승리 전략을 내세웠다.

다만 김 의원은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만큼 선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는 송영길 전 당대표의 서울시장 공천에 대해 "구도를 짤 때 이견을 명확히 했다"면서도 "(후보로) 정해진 후에는 당의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고자 전력투구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소탐대실·편의주의 극복"을 내세우며 "당 전체를 바라보면서 사심 없이 판을 짜고,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밀어갈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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