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구 강촌·백마마을 1·2단지
특별법 제정 움직임에 통합 선회
특별법 제정 움직임에 통합 선회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고양 일산동구의 강촌마을 1·2단지, 백마마을 1·2단지 등 4개 단지 주민들은 오는 23일 고양 마두청소년수련관에서 '통합재건축 추진준비 위원회' 발대식을 연다. 올 초부터 통합재건축 논의를 시작한 이들 단지는 지난 1일 '강촌 1·2,백마 1·2 통합재건축 추진준비 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통합 재건축은 여러 개 단지가 하나로 연합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지난 1993년 준공된 강촌마을 1·2단지는 최고 25층, 1328가구 규모다. 105.68~206.11㎡ 중대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992년과 1993년 준공된 백마마을 1·2단지는 121~158㎡로, 1578가구 규모다.
일산에서 가장 먼저 30년 연한을 맞는 이들 단지는 '다이아몬드 블럭'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백마 학원가의 학군지다.
특히 평균 용적률 186%, 평균 대지 지분 74㎡로 재건축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다. 새롭게 출범한 이동환 고양시장의 공약대로 용적률을 300%로 상향할 경우 사업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적률 300%를 적용할 경우 강촌 1·2단지는 2143가구로, 백마 1·2단지는 2541가구로 늘어나는 등 총 4684가구 대단지로 탈바꿈된다. 현재 4개 단지의 주민들이 모여 소통하고 있는 SNS상에는 전체 가구수의 20%인 580여 명이 모여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향후 '재건축 주민설명회'와 '안전진단을 대비한 동의서 징구' 등 통합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일산에서는 문촌1단지(892가구), 문촌2단지(348가구), 후곡7단지(802가구), 후곡8단지(434가구) 등 4개 단지(2476가구)와 후곡3단지(530가구), 4단지(752가구), 10단지(516가구), 15단지(766가구) 등 4개 단지(2564가구)가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성남 분당과 군포 산본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도 통합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단독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던 단지들도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기대감 등에 따라 통합재건축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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