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변호를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가 이 대표 '성상납' 의혹은 혐의를 넘어서 명백한 것이라며 이 대표를 벼랑끝으로 끌고 갔다.
김 변호사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준석의 혐의는 김성진으로부터 성접대를 비롯해 20여 차례의 접대를 받았냐 알선수재 혐의가 있느냐, 그와 관련해서 증거 인멸 시도를 했느냐 이렇게 크게 두 가지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지금 이 대표는 계속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진 대표는 뭐라고 하느냐"고 묻자 김 변호사는 "지금까지 수사 접견 포함해서 총 5번 접견했는데 (김 대표는) 당연히 다 코웃음 치면서 반박하고 있다"며 궁지에 몰린 이 대표가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상황은 100분토론 상황이 아니라 범죄를 밝히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상황이다"며 논리적으로 맞냐 아니냐가 아니라 범죄를 밝히는 과정인데 이 대표가 엉뚱하게 물타기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이준석은 자꾸 말꼬리 잡고 토론하려고 하지 말고 반박할 게 있으면 수사기관에 출석, 변호인 입회하에 진술하면 된다"며 "언론에 대고 그렇게 얘기하지 마라"고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 해봤자 헛수고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이준석한테 꼭 얘기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즉 "(이 대표가) 저한테 강용석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는 것으로 "강용석이랑 친하면 무슨 큰일 나나, 강 변호사는 성상납 받는 이준석보다 낫다. (강 변호사는) 와이프랑 잘 지낸다"며 이 대표를 아프게 때렸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가 자신이 윤리위원, 윤핵관의 중심인 장제원 의원과 연락을 취하는 것같다는 식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윤리위원 연락처를 확보해 연락을 할 수도 있고 국회의원들과 재미있게 지낸다"고 비꼰 뒤 "장제원, 배현진, 여러 의원이나 최고위원들하고 연락하면 (이 대표가) 윤핵관 타령을 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절대로 그렇게는 안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