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까지 방치자전거 집중수거 기간
체육시설·공원, 아파트 등 수거지역 확대
'우리동네 자전거포'에 기증으로 처리 요청
체육시설·공원, 아파트 등 수거지역 확대
'우리동네 자전거포'에 기증으로 처리 요청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폐기 처리가 어려운 자전거를 수거한다.
서울시는 7월 말까지 방치 자전거 집중수거 기간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자전거 보관소 등 공공장소의 방치자전거를 정비해 자전거 주차공간 확보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도시미관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는 기존에 자치구가 수거하던 지역(지하철역, 대로변, 거치대) 외에도 서울숲, 월드컵경기장 등 시립 체육·공원시설도 시설 관리주체의 협조를 받아 수거지역에 포함시켰다. 또 현재 법적 수거권한이 없어 지자체가 수거하지 않는 사유지 내 발생분도 7월말까지 한시적으로 무상수거를 진행한다. 단, 사유지의 발생분의 경우 관리주체가 자체 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후 관할 자치구 자전거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수거를 진행한다.
수거된 방치자전거 중 재생자전거가 생산되는 10개구의 경우 재생해 온오프라인으로 시민들에게 판매가 된다. 지난 1월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를 통한 온라인 시범판매 개시 후 총 1032대가 판매, 8391만7000원의 수입이 발생했다. 발생된 수입은 지역자활사업의 활성화 비용 등에 사용된다.
개인이 소유한 자전거 중 고장발생 후 수리하기 번거롭거나 기타 사유 등으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는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우리동네 자전거포'에 가져가면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생산을 할 수 있다. 7월 현재 10개 자치구 12개소에서 우리동네 자전거포가 운영 중이다.
오세우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자전거 보관대를 차지하는 방치자전거는 모두 함께 해결해야 하는 도시문제"라며 "7월말까지 진행되는 방치자전거 집중수거에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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