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올해 기관별 재난관리평가 결과 국방부와 대구도시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충청남도, 전북 익산시가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행안부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등 335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이 지난해 추진한 재난관리 업무실적에 대해 재난관리평가를 실시했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안부장관이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 단계별(예방·대비·대응·복구) 주요 역량을 진단하는 종합평가로서, 국가 차원의 재난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총력 대응 상황을 고려해 평가를 추진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재난관리 업무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가 방법 등을 간소화해 실시했다.
60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재난관리평가단이 중앙부처와 시·도를 직접 평가했고, 공공기관과 시·군·구에 대해서는 관할 중앙부처와 시·도의 자체평가단이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재난관리평가단이 확인 평가했다.
중앙부처는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기상청, 해양경찰청의 총 7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인 국방부는 코로나19 백신 수송 전담 조직 체계 구축 등 대응 실적이 우수했고 실무반 편성과 역할 분장, 재난안전 분야 재정투자 실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기관의 경우 철도·교통·에너지·안전관리 4개 분야에 대해 총 15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청각장애인의 비상 상황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수어 영상을 표출하고 있는 대구도시철도공사(철도분야)와 맞춤형 방역,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한 한국도로공사(교통분야)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비상대책본부 운영기준을 명확화하는 등 위기관리 지침서(매뉴얼)를 주기적으로 관리·개선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에너지분야)와 산업재해 저감 관리체계를 마련한 한국가스안전공사(에너지분야)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경상남도 4개 시·도와 전북 익산시, 충남 서산시, 충북 청주시 등 66개 시·군·구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기관인 충청남도는 선제적으로 안전제도 개선과제를 발굴·추진하고,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예방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전북 익산시는 위기관리 지침서 관리, 민관 협력체계 구축, 민간 다중시설 위기관리 등 대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총 32개의 기관이 미흡 등급을 받았으며 이들 기관은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이 전반적으로 부족하고, 취약 분야 안전관리 등 예방·대비 분야에서 추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기관에는 정부포상·포상금 등 재정적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별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을 수립·이행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임무와 역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이나 개선할 점을 찾아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평가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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