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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기 단기화, 공모펀드·ETF 투자 허용 등도 제시
상장리츠 주가 하락...운용사들 “과도한 불안 심리 반영”
상장리츠 주가 하락...운용사들 “과도한 불안 심리 반영”
6일 한국리츠협회가 주관한 ‘2022년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서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은 △배당주기 단기화 △재간접 상장리츠에 대한 공모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허용 △증권사의 상장리츠 주식 취득 시 위험값 정상화 △리츠 지정감사인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조 본부장은 “분기 및 월 배당 시 총회를 열어야 하는 현 규정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 수 있도록 변경해야 한다”며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공모펀드·ETF가 총자산 40% 이상을 재간접 상장리츠에 투자할 수 없도록 한 규제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가증권시장 일반 주식에 비해 높게 책정돼있는 상장리츠 위험 값 조정도 요구된다”며 “상장심사 도중 재무제표 변동이 없는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증권선물위원회 감사인 지정 회사에서 제외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조 본부장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가 합동 발표한 ‘공모·상장 활성화를 위한 리츠제도 개선방안’에 포함된 ‘연금저축펀드 통한 공모상장리츠 투자 허용’도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짚었다. 현재 금융위원회 유권 해석 단계에 머물러있다. 퇴직연금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공모상장리츠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 본부장은 또 하반기 최대 5개 공모 리츠 추가 상장을 점쳤다. KB스타갤럭시리츠, 대신글로벌리츠, 로직스밸리신한리츠, 한화리츠 등이 이에 해당한다. 현실화되면 상반기 상장에 성공한 2개(코람코더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를 합쳐 총 7개가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 역시 앞선 모두발언에서 “국내 리츠 산업 발전 속도로 볼 때 선진국 따라잡는 건 시간 문제”라며 “국토부 역시 제도 개선을 위해 손을 내밀며 도와주고 있는 만큼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츠 운용사들은 최근 상장리츠 주가 하락에 대해 “미국 금리 인상 등 압력이 가중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인 리츠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과도한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했다.
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 혹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산을 사들이는 리츠의 이자 부담이 커졌고, 일부 상장리츠 보호예수가 풀린 점도 악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이날 간담회에는 △NH농협리츠운용 △SK리츠운용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리츠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제이알투자운용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 △코람코자산신탁 △케이탑리츠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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