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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출시... 헬스케어 로봇 시작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6 14:10

수정 2022.07.06 14:10

바디프랜드의 신제품 안마의자 '팬텀 로보'
바디프랜드의 신제품 안마의자 '팬텀 로보'
[파이낸셜뉴스] 바디프랜드가 두 다리 안마부가 따로 움직이는 형태의 안마의자 '팬텀 로보(Phantom Rovo)'를 출시하며 헬스케어 로봇의 시작을 알렸다. 바디프랜드는 기존 안마의자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새로운 개념과 디자인을 담아 만든 팬텀 로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로 가는 첫 걸음을 뗐다.

6일 바디프랜드는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제품 '팬텀 로보'를 공개했다. 앞서 올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선보인 바 있는 팬텀 로보는 두 다리가 따로 움직이면서 여러 근육을 자극한다. 코어 근육까지 스트레칭을 할 수 있고, 다양한 포즈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재미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팬텀 로보는 안마의자에 '앉는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좌, 우 양 발에 하나씩 '착용'한다는 디자인 콘셉트를 담았다. 바대프랜드 측은 "마치 아이언맨의 로봇 슈트처럼 웨어러블 로봇 형태의 외관을 갖췄다"며 "화이트 컬러와 몸을 감싸는 듯한 형태는 미래적인 세련미를 표현했고 내부 시트는 인체 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두 다리를 자유롭게 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마사지 패턴 설계가 가능해졌다.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로 부르는 기술을 통해 장요근, 이상근, 햄스트링 등 기존에는 자극하기 어려웠던 코어 근육 및 하체 근육 부위를 스트레칭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두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사이클을 타는 동작으로 무릎과 고관절 주위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다.

움직임이 늘어나고 다이내믹 해진 만큼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다리 하단부 및 후면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안전센서 15개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작동 중 전원공급이 끊길 경우 버튼 하나로 위치가 원상복귀 되는 '정전보호버튼'과 저온 화상 방지 기능도 적용됐다.

바디프랜드 지성규 총괄부회장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바디프랜드의 진화가 시작됐다"며 "팬텀 로보는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연 상징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집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각종 생체 정보를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서비스로 연결시키는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체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안마의자도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후 혈압, 심전도, 심박수 등 일상생활에서 보내는 다양한 몸의 신호를 기록하고 측정하는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팬텀 로보는 메디컬R&D센터 소속 정형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등 관련 연구진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지식을 접목해 만들어 낸 제품이다. 바디프랜드는 '건강 수명 10년 연장'의 포부를 갖고 개별 구동이 가능한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의 특성을 살려 재활 치료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독립 구동 다리 마사지부 구조 및 로보 마사지 모드 관련한 특허로 19건 출원, 4건 등록을 진행하기도 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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