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 발견
가양대교 위에서 한동안 서있던 것으로 확인
"모든 가능성 염두에 두고 수색 예정"
가양대교 위에서 한동안 서있던 것으로 확인
"모든 가능성 염두에 두고 수색 예정"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실종된 김모씨(24)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한강 주변을 수색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김씨의 자택에 있던 태블릿PC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도 발견했다. 유서에는 "내 죽음에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당일인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회사에서 퇴근한 김씨는 미용실을 방문한 뒤 택시를 타고 이동해 오후 10시 22분 가양역 인근에서 하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김씨는 걸어서 가양대교 남단 방향으로 이동한 뒤 오후 11시 1분까지 가양대교 위에 서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날 오후 11시 1분 김씨는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는 취지로 119신고를 해 소방 당국이 김씨의 친언니 자택에 출동하도록 했다. 이후 김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9분부터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강 경찰대에서 지난달 28일 이후 현재까지 하루에 두차례씩 한강 수변을 수색했으며 지난 1일부터는 서울경찰청 드론팀을 동원해 한강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을 의심할 정황 없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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