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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門) 연 국회, 여야 핵심 쟁점에 '입장차 여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6 18:02

수정 2022.07.06 18:03

6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이견 좁혔지만 간극도 여전"
사개특위 구성 두고 줄다리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공동취재, 뉴스1.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공동취재, 뉴스1.
[파이낸셜뉴스] 여야가 국회 의장단을 '합의 선출'한 지 이틀 만인 6일 회동을 갖고 원 구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국민의힘 송언석·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여야 간 신뢰 회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 여야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의제가 다 나왔다"면서 "상임위 구성에 대한 논의도 물론 있었고 국회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송 수석부대표는 "개원 협상을 위해 양당이 다시 의견을 개진하고 원 구성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인식을 같이했다"며 "입장차는 남아서 계속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지난 4일 의장단 선출에 극적으로 합의, 국회 정상화에 첫 발을 뗐다.
하지만 검찰개혁법 후속 조치인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법제사법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도 개선 등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진 수석부대표는 "의견차가 좁혀져 가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는데 여전히 간극이 안 좁혀지는 게 사실"이라며 "의견 접근을 많이 이뤄가고 있다"고 했다.

송 수석부대표는 "민생을 챙기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원 구성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가 신뢰 회복에 첫 단추를 뀄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입장차가 큰 만큼 원 구성 완료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위원장을 넘기고 위원을 여야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에서는 '무리한 요구'라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직을 '양보'한 만큼 국민의힘에서 법사위 기능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국민의힘은 '현실적 대안이 없다'며 비판적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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