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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착공 가시화…연내 민자 협상 돌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6 17:59

수정 2022.07.06 18:47

'송도~서울 20분대' 인천 숙원사업
민자구간 63㎞ 기본계획 고시
청학·주안역 추가 가능성 열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경기 마석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이하 GTX-B) 건설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선정이 구체화되면서 착공이 가시화됐다.

인천시는 지난 4일 국토교통부가 GTX-B 노선 건설사업 중 총 63㎞에 달하는 민자구간에 대해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GTX-B 노선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됐으며 동시에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GTX 환승센터 및 추가역 신설 등 현안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16년 처음 발표된 GTX-B 건설사업은 민선8기 인천시의 핵심 공약이자 시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인천을 비롯한 서부 수도권과 남양주를 비롯한 동부 수도권을 가로로 연결하고 전체 길이 82.7㎞, 정거장 14개소를 건설하는 고속철도 사업이다.


특히 송도에서 서울 주요 거점까지는 20분대, 경기 동부권은 30분대로 통행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교통 혁명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총 3조8421억원을 들여 인천대입구역~용산역 간 약 40㎞구간과 상봉역~마석역 간 약 23㎞구간은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나머지 용산역~상봉역 간 19.95㎞는 재정구간으로 국고 약 2조3511억원을 투입해 건설된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 국토부가 주관한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 시가 신청한 3개 역사(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역, 부평역)가 모두 선정됐다.

그러나 그 동안 청학·주안 등 여러 지역에서 추가역 신설을 요구해 왔고 시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이번 기본계획에는 민간사업자가 추가 정거장을 제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에서 주목할 것은 기존 GTX-A 및 C노선과는 다르게 B 노선에서는 부대사업의 구체성 항목으로 50점의 가점 항목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때문에 시는 이 가점항목을 최대한 활용해 추가정거장 및 주변 역세권 개발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 정거장 신설에는 약 2000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국고보조 없이 전액 지자체가 부담해야 함에 따라 시는 인천발 KTX·월판선 KTX 이음열차 등이 운행하게 될 수인선과 환승이 가능한 곳에 추가역 신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민간사업자의 역세권 복합개발 등 부대사업을 적극 활용해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토부 및 관계기관과도 재원마련 방안을 협의해 GTX 편익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11월 1일까지 민간사업 신청자에게 사업신청서를 제출받아 올해 말까지 우선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개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류윤기 시 철도과장은 "GTX-B 건설사업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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