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사 자본금 150억 투입
국내 헤지펀드 1위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신기사 출자 승인을 받고 벤처투자에 본격 나선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임폴리오운용은 '타임폴리오캐피탈'을 출범키로 결정하고 신임 대표에 손태경 NS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영입했다. 신규법인에 대한 창립 총회를 거쳐 이 달 중 사업자 등록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1976년생인 손 신임 대표는 동아제약을 거쳐 2015년부터 NS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지냈다.
타임폴리오는 신기사 자본금으로 15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손 신임 대표가 바이오 전문가인 것을 고려할 때 바이오·헬스케어 위주로 진행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기사는 타 조합과 비교해 투자대상과 투자의무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다"며 "이같은 이유에서 투자고수로 정평난 운용사들이 근래 잇따라 신기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헤지펀드에 이어 공모펀드까지 최근 성공적으로 안착한 타임폴리오운용이 신기사, 벤처 투자까지 나서 여러모로 업계의 기대와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전 신기사를 출범시킨 운용사로는 구재상 전 미래에셋운용 부회장이 설립한 케이클라비스, 자문형 랩 원조로 꼽히는 박건영 대표가 이끄는 브레인운용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재야 고수 출신인 황성환 대표가 지난 2008년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을 설립하면서 출범했다. 이후 2016년 4월 자산운용사로 전환해 사모펀드 시장에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과로 명성을 쌓아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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