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비주거시설의 실거래가 17만8000건을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앱,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공개 대상은 △공장 △창고 △운수시설 △위험물저장·처리시설 △자동차 관련시설 △자원순환시설 등 6종이다.
국토부는 부동산 거래 투명성 강화를 위해 2006년 아파트 실거래가를 시작으로 2012년 단독·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 2015년 오피스텔·토지·아파트 분양권·입주권, 2016년 상업·업무용 부동산 실거래가를 공개해 왔다. 이번에 공장, 창고 등 6개 시설을 공개하며 거래신고된 모든 시설의 실거래가가 공개되게 된다.
공장·창고 등 사업용부동산은 전체 건축물 거래의 0.5% 수준으로 거래 비중이 낮지만, 실거래가를 공개할 만큼 지속적으로 충분한 데이터가 축적돼 왔다.
특히 최근 프롭테크 업계 등의 비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거래가 추가 공개에 대한 요구가 거세졌다.
이번 실거래가 공개를 통해 기업활동에 필요한 공장, 창고 등의 시장 가격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돼, 투자를 확대하려는 기업들의 의사 결정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프롭테크 기업의 신규 창업과 새로운 서비스 창출 등 부동산 신산업 육서오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장, 창고 등의 거래 특성상 실거래가에 건축물과 토지 외에도 내·외부에 설치된 설비, 공작물 가액이 포함된 경우가 있어 실거래가 분석 시 주의가 필요하다.
진현환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설기래가 추가 공개는 국민들께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가격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로 프롭테크 분야 등 기업과 청년 예비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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