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마루-수주 도서관 건립을 통해 부천시는 2개 거점(상동-원미 도서관)에서 3개 거점 도서관(상동-별빛마루-수주 도서관) 운영체제로 전환하고, 올해 4월 기존 2개 부서에서 3개 부서로 조직을 개편해 좀 더 촘촘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별빛마루도서관…모든 세대 모이는 문화소통공간
별빛마루도서관이 6일 시설을 개방하고 시민을 맞이했다. 개관식은 6일 오후 2시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내외빈, 도서관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1층 별빛오름 앞에서 진행됐다.
가톨릭대학교 동아리가 만든 개관준비 영상을 비롯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목일신문학놀이터 스탬프 랠리, 별빛 소원나무 꾸미기, 버블쇼 등 각종 기념행사도 풍성하게 진행됐다.
부천시 옥길-범박권역 주민의 숙원사업이자 지역 랜드마크인 별빛마루도서관은 총 28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206㎡,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제로에너지 및 패시브 공공건축물로 설계됐으며, 옥길지구 특성을 반영해 도시적 감성의 공간 디자인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창의공간으로 조성했다.
1층은 아동실, 유아자료실 등 유-아동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목일신 문학놀이터는 △숨은 별, 목일신 △찌르릉 자전거마을 △둥실둥실 하늘마을 △통통 소리마을 △시그림 창작마을 등 4가지 테마별 공간을 구성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2층에는 가족형 창의공방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해 개인은 물론 가족단위로 디지털 아트와 같은 생활메이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메이커 장비 교육과 동아리 활동도 지원한다. 영상 스튜디오인 ‘미디어창작소’는 유튜버-영상촬영 체험, 청-장년 취업 및 창업 등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3층은 저자 강연, 인형극 등 도서관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실, 다목적실로 꾸려졌다.
아울러 일반도서 및 아동도서 외에 노인을 위한 큰활자 도서 등 약 5만여권을 비치했으며 자료를 지속 확충할 예정이다. 인터넷 검색, 국립중앙도서관 및 국회도서관 원문 검색 서비스, 상호대차 서비스, 문화 프로그램 등 지식정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수주도서관…독서, 체험, 문화향유 종합복합시설
고강권역에 위치한 수주도서관은 오는 8일 개관식과 함께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개관식은 오는 8일 오후 2시 수주도서관 1층 다목적실에서 열리며, 조용익 시장,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유관기관장,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서관 개관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 캘리그라피 책갈피 만들기, 미디어창작소 언박싱, 메타버스 탐험대 등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엽서 컬러링 전시회, 나를 바꾼 책 속 한 문장 등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수주도서관은 총 189억원을 들여 연면적 6196㎡,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고강선사유적공원의 특성과 자연적 감성을 담은 공간 디자인으로 건립됐다.
고강시민학습원, 고강선사유적체험관, 수주문학관을 함께 조성해 단순한 독서공간이 아닌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설립됐다.
수주도서관은 본관과 별관 2개 동으로 구성됐다. 본관 1층은 어린이, 유아자료실과 특강 및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3개 다목적실로 조성됐다. 2층과 3층은 일반자료실로 도서 및 정기간행물, PC 이용이 가능한 학습 및 열람공간이다.
특히 3층 ‘미디어 창작소’는 미디어 크리에이터 체험과 스튜디오 및 장비대여 서비스를 운영해 시민 크리에이터 활동을 지원하고 미디어 프로그램을 실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4층은 고강시민학습원으로 조성해 오는 23일 김찬호 사회학 박사의 ‘삶의 RE부팅’ 명사 강의를 시작으로 8월부터 시민에게 제공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별관은 2층과 3층으로 구성돼 2층은 수주문학관이 들어섰다. 수주문학관은 부천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한국 근대문학을 개척한 수주 변영로 선생에 대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코너는 △1존 천재의 고향, 펜을 들다 △2존 민족의 울분, 기록하다 △3존 지조의 문인, 마음을 울리다 △4존 수주의 흔적, 정신을 이어받다 등 4개 주제로 나눠 스토리 있는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별관 3층 고강선사문화유적체험관은 △1존 고리울 선사유적 탐사대 △2존 고리울 유적의 흔적을 찾아라 △3존 옛 고리울 마을로 떠나자 등 3개 코너로 설계됐으며, 선사유적과 관련된 전시를 연중 운영해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누구보다 도서관 건립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옥길-범박지역 주민들, 그리고 고강지역 주민과 함께 이 자리를 축하하고 싶다. 다각적인 콘셉트를 반영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화-세분화해 모든 세대가 함께 모여 누리는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별빛마루도서관, 수주도서관 이용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부천시립도서관 누리집(bcl.go.kr)에서 학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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