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위원회가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2주년을 맞아 데이터 개방 실적과 이용자 만족도 및 활용경험 실태를 점검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는 기업재무정보, 기업기본정보, 주식발행정보 및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 등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개시 후 첫 1년인 동안은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 및 기업기본정보의 이용비중이 42.1%로 높았지만 2년째는 16.4%로 감소했다. 대신 기업재무정보의 이용이 대폭 증가해 첫 1년 14.7%로 2년째는 53.7%로 늘었다.
금융공공데이터는 지난 2020년 6월 서비스를 개시해 올해 6월말 현재 기업기본정보, 주식배당정보, 주식시세정보 등 총 87개 API(290개 기능), 12억9692만건의 데이터가 개방됐다.
서비스 개시 후 첫 1년동안은 기업기본정보의 활용신청(13.6%)이 가장 많았으나, 그 이후인 6월부터는 2차 개방에 추가된 주식시세정보의 활용신청(9.2%)이 가장 많았다.
이용목적은 경기나 기업동향을 파악하거나(38.0%), 기업평가(17.4%) 또는 영업마케팅 정보활동(14.0%) 목적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나 기업동향 파악과 영업 마케팅 정보로 활용은 전년대비 상승하고, 기업평가,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재무정보, 지배구조정보 등은 기업분석 또는 연구목적에 주로 활용됐고, 기업정보와 시세정보 및 배당정보 등은 활용이 용이해 웹서비스 또는 앱개발에 주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약 85.1%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만족한 이유로는 데이터 사용 무료(61.4%→33.3%), 데이터 양이 많음(6.8%→17.5%), 데이터 활용도가 높음(0%→16.7%)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공공데이터 시스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및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신규데이터 개방 및 발굴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올해 말부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5개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사업자정보를 익명 혹은 가명화해 비식별화 집계성 데이터로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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