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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준석, 최소 '경고' 예상..그 이상은 국힘 감당 힘들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7 10:59

수정 2022.07.07 14:07

"국민의힘에 공격수 없다"
"2030 이준석 빠지면 화력 안 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왼쪽)는 뭔가 생각하는 모습, 성일종(오른쪽) 정책위의장 표정도 굳어 있어 당대표의 윤리위 징계여부를 하루 앞둔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왼쪽)는 뭔가 생각하는 모습, 성일종(오른쪽) 정책위의장 표정도 굳어 있어 당대표의 윤리위 징계여부를 하루 앞둔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를 받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소한 경고는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전 교수는 6일 오후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그 이상(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을 때리게 되면 아마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징계가 유예될 것이라고 했는데 저는 분위기가 (7일) 징계가 내려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상대로 해서 싸울 수 있는, 공중전을 벌일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이 대표"라며 "솔직히 국민의힘에 공격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징계시) 공격수가 빠지는데 그치지 않고, 이 공격수가 자기들을 공격할 수 있다"면서 "이러면 아마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국민의힘 사람들은 민주당 사람들에 비해 화력이 안 된다.
(국민의힘은) 6070이고 (민주당은) 4050인데, 그나마 2030 이준석이 있어서 민주당이 늙어 보였는데 그 효과가 사라진다"면서 "'과연 감당이 되겠나'라는 생각을 그들도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차기 공격수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박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공격수라기보다는 차분하게 자기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이다.
공격수라는 건 반칙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박 대변인은) 공격수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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