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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도 '열대야' 부산, 역대 7월 상순 기록 중 가장 높아

뉴스1

입력 2022.07.07 15:59

수정 2022.07.07 15:59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부근 분수대에서 한 부자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2.7.4/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부근 분수대에서 한 부자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2.7.4/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은 6~7일 밤 사이 최저기온 25.7도를 기록해 기상 관측 이후 역대 7월 상순(1~10일)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기상청은 7일 오전 3시38분 부산 최저기온이 25.7도를 기록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4월9일 이후 역대 7월 상순 중 가장 높은 최저기온이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최저기온은 1998년 7월8일 기록한 25.3도였으나 24년 만에 기록이 경신됐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을 말한다.


부산에서는 지난 4일 오전 5시32분 최저기온 25.1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기상 관측 이래 두번째로 일찍 발생한 열대야다.

기상청 관계자는 “부산과 경남지역에 폭염특보가 며칠째 발효된 가운데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기후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대표지점인 중구 대청동 관측소에서는 낮 최고기온 29.9도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북구 32.5도, 동래구 32도, 금정구 31.8도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체감온도는 북구에서 33.9도로 가장 높았다.

지난 2일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부산은 당분간 이같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릴 때는 일시적으로 더위가 주춤하지만 당분간 30도를 넘나드는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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