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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女 장관 후보 2명 추천” 주장 與 대변인, 사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7 16:09

수정 2022.07.07 16:09

안철수 측 "사실과 달라"
6.1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6.1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안철수 의원이 여성 장관 후보 2명을 추천했다”고 주장했다가 안 의원 측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받자 사과했다.

박 대변인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앞으로는 사실관계를 더 분명히 확인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썼다. 박 대변인은 앞서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안 의원이 여성 장관 후보 두 분을 추천했다”고 했다.
이에 안 의원 측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해당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박 대변인은 여당 대변인으로서 당의 신뢰도와 이미지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박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라면 사과드린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안 의원이 추천한 인사라고 판단한 근거로 △안 의원이 지난 5월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직접 발표한 점 △박순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태규 의원이 추천한 ‘안철수계’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 △“박 장관과 인연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안 의원 측 관계자 인터뷰 내용 △윤석열 대통령이 안 의원과 ‘공동정부’ 성사·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박 대변인은 “다만 어떤 부분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인지 분명히 설명해 주셨으면 좋았겠다는 작은 바람도 전한다”며 “만약 제 판단이 맞다면 대통령께서 박 장관 임명으로 고초를 겪고 계신 가운데 안 의원만 슬쩍 발을 빼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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