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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희 “수사기관 결정 따르라는 건 윤리위 존재 가치 부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7 19:17

수정 2022.07.07 19:17

이준석,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징계 심사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당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의 도중 잠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당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의 도중 잠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7일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대해 징계 심사를 여는 가운데,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윤리위는 수사기관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수사기관 결정에 따라 당원들이 마땅히 준수해야 할 윤리강령과 규칙을 판단한다면 국민의힘 스스로 윤리위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52분께 국회에서 열리는 제4차 회의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요즘 너무 터무니없는 말들이 난무한다”며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에 의해 기획된 윤리위라는 둥, 마녀사냥식 징계라는 둥, 윤리위를 해체할 권한이 당대표에게 있다는 둥 반응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정사상 처음 30대 젊은 청년으로서 보수정당 대표로 선출돼 곧바로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 대표 역할을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당대표이기 때문에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라는 말도 많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하지만) 윤리위원들은 어떤 정치적 이해득실도 따지지 않고 오롯이 사회적 통념과 기준에 근거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심의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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