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윤리위원회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사실상 사형선고에 가까운 중징계를 내리자 이 대표와 각을 세워온 측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7일 오후 7시부터 8일 오전 2시45분까지 8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회의 끝에 이 대표가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를 해 당원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 6개월간 대표자격을 정지시켰다.
이에 '성상납 의혹'을 처음 터뜨렸고 이 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운영자인 강신업 변호사,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변호인인 김소연 변호사 등은 자신의 위치에서 그 나름의 반응을 보였다.
◇ 가세연 "이젠 하태경 등 정리하고 안철수-황교안-나경원 3자연대로 좌파 제압"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8일 새벽 SNS에 "이준석은 '박근혜 팔이'로 성상납을 받은 파렴치한 인간이다"며 "이제는 '청년팔이' 정치인들이 사라져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Δ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똥바른정당(바른정당) 세력 Δ 똥바른정당 출신 청년팔이 정치인들 Δ 이 대표를 옹호한 유튜버들인 사이비 우파를 정리해야 "좌파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안철수-황교안-나경원 3자 연대가 필요하다"며 안철수 의원을 향해 강경 보수 쪽으로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다.
◇ '건희사랑' 강신업 "이준석 제명했어야…구속사유 차고 넘친다, 경찰 뭐하냐"
이 대표를 윤석열 대통령 앞길을 막는 장애물이라며 '제거'를 외쳐왔던 강신업 변호사는 "이준석은 6개월, 김철근(당대표 정무실장)은 당원권 정지 2년, 만만한 게 힘없는 김철근"이냐며 "이준석은 마땅히 제명했어야 했다"고 이 정도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죄의 중대성, 증거인멸 시도 등 구속사유가 차고 넘친다"며 "경찰은 이준석의 성상납, 알선수재, 증거인멸교사 사건을 조속히 구속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 김소연 "이제 세상 조용…난 푹 쉬고 책도 읽고"
윤리위에 이 대표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김성진 대표의 경찰조사 내용 등을 제공했던 김소연 변호사는 "이준석을 일단락 지었으니 세상 조용해지겠다"며 이제 이 대표가 설 공간이 없어졌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제 잘 먹고 잘 자고 열일하고 푹 쉬고 미용실도 가고 운동도 하고 여행도 가고 독서도 하겠다"며 이준석은 이준석의 길로 가고 자신은 일상의 길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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