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시민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돕기 위해 염도측정기를 무료로 빌려준다.
시는 골다공증과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의 원인인 과도한 나트륨 섭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염도측정기 무료 대여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가장 이상적인 일일 나트륨 권장량은 약 2000mg 정도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으로 무려 2.4배 이상이 높다.
특히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므로 나트륨 섭취량을 적절하게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가 적정수준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시는 가정에서도 쉽게 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염도측정기를 무료로 대여해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식생활 개선의 가장 중요한 가정에서의 사업 참여율을 높여 건강한 식생활문화와 나트륨 감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염도측정기 대여는 지역 내 거주하면서 저염식을 희망하는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대여 방법은 보건소 건강증진실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사전예약을 한 후 담당자로부터 교육을 받고 측정기를 수령하면 된다. 대여 후 2주간 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1회에 한해 최대 1개월까지 연장도 가능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나트륨 관리를 통해 건강증진을 도울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이 저염식 실천 습관을 형성해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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