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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넥솔론 공장 가동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0 07:00

수정 2022.07.10 06:59

넥솔론 공장 2017년 문 닫아 5년 째 방치
㈜뉴파워프라즈마 최근 공장 가동 준비 중
공장 가동되면 지역경제 긍정 영향 기대
전북 익산에 있는 넥솔론 생산공장.
전북 익산에 있는 넥솔론 생산공장.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지역 대표 기업이었던 넥솔론이 파산한 뒤 5년째 방치된 공장이 다시 가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대표 중견기업 도산으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쳤고, 방치된 공장은 암울한 지역경제 상징물이 되는 상황에 들린 반가운 소식이다.

10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뉴파워프라즈마는 지난 2020년 9월 넥솔론 공장을 경매로 낙찰 받았다. 이후 반도체 장비 개발과 생산 등을 위한 준비 작업을 이어왔다.

대기·폐수 배출시설, 악취 배출시설, 지정폐기물 처리 등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고가 설비와 장비는 중고로 매각하거나 관련 법령에 따라 철거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반도체 설비와 태양광 모듈, 탄소복합제 소재 파이프 등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가 들어가고 있다.

이달 중 설비 이전이 마무리되면 일부 공장 시설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8월 정헌율 익산시장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뉴파워프라즈마 본사를 방문해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

뉴파워프라즈마는 반도체 생산기계 핵심공정 플라즈마 분야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1300억 원에 육박하는 기업이다. 빠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뉴파워프라즈마는 정 시장 면담 당시 익산 투자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그룹 차원의 중요 사항임을 밝히며 익산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이 같은 상황은 넥솔론 파산으로 그림자가 드리운 지역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넥솔론은 2007년 7월 법인 설립 이후 1조 원을 투자해 2008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2011년 매출액 5882억 원과 4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정규직원 1000명이 넘는 익산지역 대표 중견기업이었다.

하지만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려 2014년 5월부터 회생 절차에 들어간 이후 살아나지 못하고 결국 2017년 파산했다.

이에 익산시는 넥솔론을 살리기 위해 청와대를 찾고 태양광 관련 대기업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회생을 위한 노력을 펼쳤지만 파산을 막지 못했다.

넥솔론 공장도 수차례 유찰 끝에 뉴파워프라즈마가 낙찰 받았다.

익산시 관계자는 "뉴파워프라즈마의 익산 투자와 관련해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7월 중 설비 이전이 완료되면 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뉴파워프라즈마가 조속히 정착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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