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연인 사이 서운함'에 관련해 설문한 결과를 이 같이 밝표했다.
조사는 서운한 행동을 함께 있을 때와 떨어져 있을 때를 기준으로 각각 나눠 진행했다. 먼저 5월 25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한 '함께 있을 때, 가장 서운한 행동' 질문에 미혼남녀 225명(남 115, 여 110)들은 '대화 중 핸드폰만 보고 있을 때(40.9%)'를 1위로 꼽았다. 다음 '다른 이성을 쳐다볼 때(23.1%)', '그날의 데이트코스에 관심이 없을 때(18.2%)', '선물·이벤트에 시큰둥할 때(10.2%)', '내 이야기에 공감해주지 않을 때(7.6%)' 순이었다. 6월 10일부터 25일까지 시행한 '떨어져 있을 때, 가장 서운한 행동' 설문에 대해서는 미혼남녀(211명, 남 97, 여 114) '나의 하루·일상을 궁금해하지 않을 때(35.5%)'를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먼저 만나자고 하지 않을 때(26.1%)', '답장이나 연락이 늦을 때(20.9%)', '다른 약속에서 즐겁게 보내고 있을 때(11.8%)', '연락 도중 말없이 잠들 때(5.7%)' 순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항목 '대화 중 핸드폰만 볼 때'와 '일상을 궁금해하지 않을 때'의 공통점은 무관심이다. 무관심은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상대의 서운함을 부르고 연인 관계를 악화시킬 큰 위험 요소임을 보여준다.
이화숙 가연 커플매니저는 "두 사람이 늘 똑같은 입장일 수는 없지만 연인 사이에 섭섭한 감정을 쌓아두면 분명히 갈등의 원인이 된다"라며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가 어렵다. 서로 서운함이나 불만을 이야기하고 들어주는 행동에 두려움이 없어야 하고, 갈등을 말로 푸는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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