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석 중앙동장 전격 발탁...허가업무능력 시험대에 올라
시설·행정직 등에 "적극적으로 행정하라"는 신호일 수도
[여주=뉴시스]이준구 기자 = 최근 발표된 여주시 대규모 인사에서 시설 및 행정직렬에서 번갈아 맡아오던 허가건축과장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회복지직 사무관이 깜짝 발령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충우 여주시장은 최근 국장급 서기관 3명, 과장급 사무관 10명, 팀장급 49명 등 민선8기 대규모 첫 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회복지직인 임영석 중앙동장을 허가건축과장에 발탁한 것이다. 이 자리는 건축인허가를 주로 담당하기에 그동안 관례적으로 건축을 전공한 시설직이나 행정직이 교대로 맡아왔다는데서 파격이다.
이번에 임명된 임 과장은 이항진 전임 시장 비서실장과 시민소통담당관 등을 지낸 바 있어 자칫 전임 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될 수 있는 데다 인허가 업무가 생소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 시장은 전임 시장 시절 핵심근무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를 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직렬을 파괴하면서까지 능력 있는 공무원을 기피부서에 전진 배치한 것을 두고 시설직은 물론 청내 공무원들마저 긴장감을 감추지 못 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토목직 공무원 출신으로, 여주시청과 경기도청에서 오랜 기간 봉직했던 이 시장으로서는 직렬을 떠나 시민들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달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여주시와 경기도청 근무시절부터 여주의 발전된 도시 미래를 그려온 이충우 시장의 적극적인 인허가 업무처리가 개발을 가속화하고, 도시화를 통해 시를 발전시키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손계윤 도시개발과장을 지방기술서기관으로 승진시켜 허가건축과 등을 관장하는 지속발전국장에 곧바로 앉힌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임영석 허가건축과장은 "부담은 되지만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공부하며 일하겠다. 6명이나 되는 팀장, 그리고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어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건국대를 나와 지난 1995년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임명된 이래 28년째 여주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합리적이고도 차분한 성격으로 선후배 공직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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