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대응 방안 논의 위한 의총 소집에 순연"
친윤계 의원모임 '민들레', 李 징계에 무기한 출범 연기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당원권 정지에 따른 당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11일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 대표가 주도한 혁신위원회 3차 회의는 일정 겹치면서 12일로 연기됐다.
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11일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이번 의총에선 직무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 대표 사태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당 운영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초 11일 오후 3시로 예정이었던 혁신위 3차 회의는 권 직무대행이 소집한 의원총회 일정과 겹치기게 됐다.
한 혁신위 관계자는 10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의원총회 일정이 잡히면서 회의가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다만 회의 안건은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혁신위는 11일 3차 회의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300명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할 당 혁신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문항을 검토할 예정이었다.
한편, 친윤(친윤석열) 중심 의원 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레>)'는 오는 15일로 예정했던 출범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 대표 중징계로 당내 내홍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논란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주도했던 이 모임은 이 대표로부터 사조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다른 윤핵관인 권성동 원내대표도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10일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소나기가 내릴 때는 피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민들레 출범 시점'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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