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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민주당 선출직 최고위원 없는 전북, 이번에는?

뉴스1

입력 2022.07.10 13:09

수정 2022.07.10 13:09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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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2월2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농생명 수도,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등 이재명 후보의 전북 발전 7대 공약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2.2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2월2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농생명 수도,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등 이재명 후보의 전북 발전 7대 공약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2.2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함께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것과 관련해 전북에서 최고위원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전북은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최고위원을 맡아 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최근 10여년 동안 최고위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지역이 되고 말았다.

선출직 최고위원으로는 2010~2011년 정동영 전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이 마지막이다.

2016년 8월부터 2017년 2월까지 6개월간 원외인 김춘진 전 의원이 최고위원을 맡았다.
이는 선출직이 아닌 전북도당위원장으로서 권역별 배분에 따른 것이었다.

지난 2020년 전당대회에서 재선의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10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정세균 전 총리가 전북을 떠난 후 정동영, 유성엽, 조배숙 전 의원 등이 전북 정치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발족하면서 전북 정치권은 쪼개졌고 정동영 전 의원 등 다선 정치인들은 대부분 민주당을 떠나게 됐다.

결국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이춘석·안호영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낙선하면서 작아지고 말았다.

당시 3선에 성공한 이춘석 의원이 있었으나 최고위원에는 도전하지 않았다.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총 10석 중 9곳을 휩쓸며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맡는 등 핵심적 역할을 했던 한병도 의원이 당선되면서 주목 받았다.

이러한 기세로 한병도 의원은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하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중앙정치에서 전북의 위상은 크게 떨어지게 됐다.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에 앞서 이달 17~18일 최고위원 후보 접수를 받는다.

현재 8명의 전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가운데 출마의사를 밝힌 의원은 한 명도 없다.

출마를 한다면 재선인 김성주, 김윤덕, 안호영, 한병도 의원이 될 것이다. 전북 의원들 가운데 3선 이상은 없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가장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의원은 김윤덕 의원이다. 단,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전제로 한다.

김윤덕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조직본부장을 맡아 전국을 누볐다. 전북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김윤덕 의원이 최고위원에 도전하게 된다면 대선 당시 전국적으로 조직했던 민주당 4050위원회 등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전북 정가에서도 김윤덕 의원의 출마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현재 4명의 재선 의원 가운데 전국적 조직을 갖춘 의원은 김윤덕 의원이 유일하다”며 “대선 때 갖췄던 이재명 의원의 조직과 10만명이 넘는 전북의 권리당원의 지지를 받게 된다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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