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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말 원구성 마무리 협상에도 평행선...제헌절 앞두고 분수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0 21:00

수정 2022.07.10 21:00

사개특위 구성 논의 난항 11일 여야 의총서 협상안 논의 주목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협상을 위해 본관 운영위원장실로 각각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협상을 위해 본관 운영위원장실로 각각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여야가 10일 국회 원구성 마무리를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송언석,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을 했으나 성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여야는 주요 쟁점 가운데 우선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 11대 7로 나누는 방향에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법제사법위원장 몫과 연계된 '사개특위' 구성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참여 조건으로 여야 위원을 5대 5 동수 구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사개특위에 대한 여당의 합의이행과 예산결산위원회 상설화, 법사위의 '상원' 기능 폐지를 조건으로 맞서고 있다.

여야에선 원구성 협상 마지노선을 이달 17일 제헌절로 보고 있다.

국회 공백 장기화가 한달 보름째 이어지는 가운데 제헌절을 앞두고 합의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다만 제헌절 기념식날에도 원구성 문제로 국회 부재가 이어질 경우 여야 지도부의 정치적 부담도 한층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야는 11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 협상을 위한 내부 조율에 나설 예정이어서 저마다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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