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양향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 프로답지 못해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1 04:25

수정 2022.07.11 04:25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무소속)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무소속)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그 핵심이 대통령이 프로답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광주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올랐던 양 의원은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일을 할 때 아마추어는 자기만 즐거우면 된다. 프로는 자기를 믿고 선택해준 사람을 위해 직업 생명을 걸고 임한다. 윤 대통령은 어느 쪽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윤 대통령은 마치 모든 인생의 목표를 다 이룬 사람처럼 보인다"며 "정권교체와 대통령 당선은 국민 행복과 국가 번영을 위한 수단일 뿐이지 목표가 될 수 없다. 할 일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문재인 정부보다 낫다'는 말은 TV토론에서 여당 의원이 마주 앉은 야당 의원에게나 할 말"이라며 "윤 대통령은 계속 상대평가 받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그건 대선 때 이미 끝났다. 지금의 낮은 지지율은 국민이 절대평가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5일 부실 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반문했던 점 등을 지적한 것이다.
양 의원은 "야단칠 때 귀 닫으면 들을 때까지 야단은 더 커지는 법"이라며 "프로답게 대통령에게 맡겨진 의무인 행정, 경제, 외교, 안보, 교육 분야의 중·장·단기 계획을 밝히고 동의받고 전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윤 대통령은 어쩌면 프로답지 않아서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답지 않아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대통령은 프로 행정가이고 프로 경제가 이며 프로 국군통수권자이자 프로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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