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의총 분수령
권성동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
친윤 "빨리 전당대회 열어야"
차기 당권주자들 발걸음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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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초선·재선·중진 등 선수별로 각각 모임을 갖고 오후엔 의총을 열고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 '이 대표 자진사퇴' 목소리가 새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선수별 의원 모임이나 의총에서 이 대표의 거취에 관한 언급이 공개적으로 제기될지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표는 윤리위의 징계 결정이 나온 지난 8일 라디오에서 "당대표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사퇴론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대표는 윤리위의 징계 결정이 내려진 지 사흘째인 10일까지 별다른 공개 활동 없이 최측근 인사, 변호인 등과 함께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3선인 조해진 의원은 이 대표 징계를 '사고'로 보더라도 직무대행 체제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이상 전대를 열어 새 대표를 뽑을 수 없고, (직무)대행 체제로 6개월간 운영하는 것은 비대위보다도 더 적절치 않다"며 "이 대표가 징계 결정을 수용하면 6개월간 비대위 체제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적었다.
당내에선 이 같은 해석의 차이가 당권 주자 간 입장 차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내년 4월까지가 임기인 권성동 원내대표로선 그 사이 전대가 열리면 출마할 명분이 크지 않고, 당권 주자 중 출마 준비가 가장 많이 된 김기현 의원으로선 전대가 빨리 열릴수록 유리하다고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차기 당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안 의원과 '전략적 연대설'이 제기되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 역시 코로나19로 약 2년7개월간 중단됐던 자신의 지역조직 '여원산악회' 모임을 지난 9일 재개해 관심을 모았다. 차기 주자군인 나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를 향해 "일단 윤리위 결정을 존중해주는 것이 본인의 미래를 지키는 길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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