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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공무원 시차출퇴근제 시행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1 08:52

수정 2022.07.11 08:52

시장과 간부공무원 솔선, 전 직원 참여 확대

대구시가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시장 및 간부공무원을 비롯해 전 직원 자율 시차출퇴근제 시행을 확대한다. 사진은 대구시청 전경. 사진=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시장 및 간부공무원을 비롯해 전 직원 자율 시차출퇴근제 시행을 확대한다. 사진은 대구시청 전경. 사진=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공무원,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쉰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전 직원 자율 시차출퇴근제 시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부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오전 10시 출근해 오후 7시 퇴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전 간부회의를 비롯한 모든 회의는 10시 30분 이후로 일정을 잡게 했고, 모든 부서장들 역시 시차출퇴근제에 솔선해 참여할 것을 권장했다.

시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 가치인 워라밸 문화 확산을 위해 직원들의 유연근무제 참여를 현행 3%대에서 20%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며 "간부 공무원부터 솔선 참여하고 전 직원이 자유롭게 참여할 것을 권장하는 공문을 지난 6일 전 부서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조직문화의 특성상 부서장들의 눈치만 보고 있던 직원들도 각자의 사정에 맞춰 1일 8시간 근무시간 범위 내에서 오전 7~10시 사이 출근 시간을 선택해 자유롭게 신청하면 된다.


특히 초등학생 이하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은 육아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부서장들이 상담을 통해 소신껏 참여하도록 했다.

이외 직원들도 출퇴근 시간에 교통집중 완화와 아침, 저녁 남는 여가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시차출퇴근제 참여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권오상 시 자치행정국장은 "시장 이하 간부 공무원부터 솔선 참여해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자율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직원복무 관리에 철저를 기해 불필요한 야근과 휴일 근무도 근원적으로 차단해 직장 내 워라밸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연근무제 확대 시행과 연계해 시청 통근버스 운행(6대)도 폐지키로 했다.
통근버스 운행은 그동안 일부 직원들만 이용해 직원복지 형평성 문제 야기와 비효율적인 예산 운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으며, 운행 폐지로 절감한 예산은 직원후생과 복지 강화에 투입하기로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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