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 북핵 수석대표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끝난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별도 3자 회동을 갖고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 8일 발리에서 3자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이번 협의에서 계속 한반도 정세를 불안하게 만드는 북한의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3개국간 안보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또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에 의한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들 대표들은 북한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길이 열려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며,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성 김 대표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시간 10일 오후 6시께 해상으로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 발사했다.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3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비롯해 올해 들어서만 30여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북한은 언제라도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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