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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100% 무상증자 단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1 09:23

수정 2022.07.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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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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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셀리버리는 11일 개최한 이사회 결의에서 구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하였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7월 26일, 상장 예정일은 8월 12일이며, 무상증자 후 셀리버리의 발행주식수는 3610만3044주로 늘어난다.

셀리버리 경영기획본부 본부장은 “지난 1년 간 당사의 핵심 신약개발 사업 진행이 다소 늦어진 부분이 있었다"며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 여러 대외적인 악조건이 겹치면서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들의 적극적인 대처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사가 진행 중인 코로나19 및 모든 지역사회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염증 치료신약 'iCP-NI'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TSDT 플랫폼 기술 라이선싱 계약이 가시화되고 있는 현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최고의 시점이라 판단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당사의 여러 핵심 파이프라인의 신속한 임상 개발과 TSDT 플랫폼 기술의 라이선싱 계약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이를 계기로 회사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셀리버리 주가가 신저가 수준을 보이는 상황에서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는 지난 주총에서 약속한대로 콜옵션을 행사(주당 3만9000원)했다.
이에 대해 셀리버리 관계자는 "개인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주주와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더 큰 가치를 갖는다는 조 대표의 신념이 발현된 것"이라며 "콜옵션 행사에 이어 이번 무상증자 발표 또한 당사의 신약 개발 및 플랫폼 기술 라이선싱 사업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절대 진행할 수 없는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셀리버리가 개발한 원천 기술인 TSDT 플랫폼 기술은 신약물질의 세포 및 조직 내 전송을 가능케 해 신약물질들이 병들고 아픈 세포 및 조직 병변 내로 전송이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감염병 치료신약인 iCP-NI는 주사제형(IV)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흡입제형(IH)의 독성 시험 역시 무독성 입증으로 마무리돼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셀리버리 임상개발본부 본부장은 “iCP-NI의 유럽 임상1상 승인과 미국 임상1상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 늦어졌으나, 현재 최종 결과 수령을 앞두고 있다"며 "올해 유럽과 미국에서 임상1상 완료 및 2상 진입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고 이 임상1상 결과를 토대로 적응증을 넓혀 패혈증 및 자가면역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임상2상 진입이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리버리는 TSDT 플랫폼 기술의 라이선싱 협상에도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퍼런스'에서 상대 측 글로벌 제약사와의 긴밀한 협의에 이어, 뉴욕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법률협상단의 기술 및 전략 평가를 통해 상대 측 제약사와의 라이선싱 계약을 협상했다.


셀리버리 사업개발본부 본부장은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최근 미국에서 상대 제약사 희귀유전질환사업부의 책임자를 만나 라이선싱 관련 인식을 같이 했고, 뉴욕에서 딜 사이즈와 구조를 포함한 협상 전략을 준비해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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