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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보유 미술품 600여점 전수조사해 가치 재평가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1 09:57

수정 2022.07.11 09:57

인천문화예술회관에 소장 중인 고여 우문국의 산수화.
인천문화예술회관에 소장 중인 고여 우문국의 산수화.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보유 중인 전체 미술품 600여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미술품 가치 재평가와 등급 재분류 작업에 나선다.

지방자치단체는 행정안전부의 미술품 보관·관리기준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 중 보존가치가 높은 작품(등급과 무관)에 대해 5년마다 가격을 재평가해 작품가액에 반영해야 한다.

그러나 미술품을 소장기관의 관리 소홀과 함께 가격 재평가 미실시, 관리실태 점검 미이행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이번 일제정비를 통해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4주간 미술품 소장 기관별로 현장실사를 실시해 설치 위치, 보존상태 등 관리상태 전반을 점검하고 정보 변동사항, 누락사항 등을 일제 정비해 데이터를 현행화 할 계획이다.

시는 전수조사 후 현행화 된 미술품 데이터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9월 중에 가격 재평가를 실시한다.
먼저 미술품 600여점 전체에 대해 서면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 A~B등급을 포함한 소장가치 높은 100여점은 현장 실물감정을 진행해 감정결과에 따라 작품가액 조정과 가치등급을 재분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일제정비 후에도 매년 미술품 관리실태를 정기 점검하고 수시로 현장을 지도 점검해 보유 미술품의 사후관리를 정례화 할 방침이다.


고은화 시 문화콘텐츠과장은 “앞으로도 사후관리를 정례화해 지속적으로 미술품의 가치를 높이고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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