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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격차를 크게 벌려 수탁고 20.5조원 눈길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우량자산만 선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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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올 상반기 대체투자부문 결산 결과 수탁고 1위를 달성해 이목을 모은다. 업계에선 이현승 대표 취임이후 꾸준히 강화해 온 대체투자 부문이 결실을 봤다고 평가했다. (금융투자협회 6/30일 기준)
11일 금융투자협회 공시 통계를 기준으로 KB자산운용의 대체투자부문 수탁고는 지난해 말 18조4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20조5000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위 3개사가 300억원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연초 이후 KB자산운용의 수탁고가 11% 이상 늘면서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 1위로 올라섰다. 이같은 KB자산운용의 선전은 2018년 이현승 대표 취임 이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인프라, 부동산, 기업투자, 사모대출펀드(PDF)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보인 결과다.
실제 KB자산운용은 인프라자산이 대부분인 특별자산펀드 13조1000억원, 부동산펀드 4조8000억원, 기업투자(PE)와 사모대출펀드(PDF)로 구성된 혼합자산펀드 1조4000억원 등 20조원5000억원의 대체자산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KB자산운용이 5년 사이 이룬 괄목할만한 성장은 뛰어난 딜소싱 역량과 함께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컴플라이언스가 뒷받침 된 결과다.
부동산펀드는 핵심지역의 코어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해 금리 상승기에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고, 인프라펀드는 시장상황이 어려움에도 현금창출이 뛰어난 자산에 투자했다. 기업투자부문 역시 인수금융뿐만 아니라 명신산업, 현대무벡스 등을 상장 전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는 등 뛰어난 투자처 발굴이 강점이다. KB자산운용은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탈피해 해외로 발빠르게 눈을 돌려 불과 5년 사이 해외대체투자 수탁고가 8.9조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사모펀드 사태 등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지만 KB자산운용은 빗겨나 있다. 사측 관계자는 “이는 이현승 대표가 리스크와 컴플라이언스는 관리부서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책임이라는 의식의 변화를 직원들에게 강조해온 결과”라며 “KB자산운용 임직원들은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시장리스크, 크레딧리스크, 오퍼레이션리스크, 법률리스크 등을 꼼꼼히 살피고 개인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공유한다”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상반기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공급하기 위해 PB전용 사모 해외부동산펀드를 출시했고, KB자산운용의 첫 번째 공모상장 리츠인 ‘KB스타리츠’도 곧 상장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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