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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인구 한달새 112명 뚝↓…정영철 군수 공약 약발 먹힐까

뉴스1

입력 2022.07.11 11:10

수정 2022.07.11 11:10

충북 영동군청사 전경© 뉴스1
충북 영동군청사 전경© 뉴스1


주민등록상 충북 영동군 인구 변동 현황. (네이버 캡처)© 뉴스1
주민등록상 충북 영동군 인구 변동 현황. (네이버 캡처)©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닻 올린 민선 8기 지자체마다 인구 늘리기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충북 영동군의 인구감소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11일 밝힌 '주민등록인구 현황'을 보면 6월 말 기준 영동군 인구는 4만5345명으로 집계됐다. 전달에는 4만5457명이었다. 한달새 112명이 준 셈이다.

지난해 6월 4만6316명보다 무려 971명이 감소했다.

인근 옥천군은 4만9914명으로 전달보다 5명, 보은군은 3만1798명으로 전달보다 9명이 준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세다.

영동군은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면서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등으로 지역 내 대학 학생의 전입 감소도 한 원인으로 손꼽는다.


영동군 인구는 1965년 12만4075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해마다 큰 폭으로 줄었다. 2008년 12월 5만276명으로 떨어졌다.

2019년 6월에는 4만9996명으로 사상 처음 인구 5만명선이 무너졌다. 이때부터 군이 주축이 돼 '인구 5만명 회복 운동'과 다양한 인구늘리기 시책을 펼치고 있지만 계속 줄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월 4만7230명, 2월 4만7023명으로 4만7000명대를 유지했으나 3월 이마저 무너졌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선거운동 당시 인구정책 공약에 많은 신경을 썼다.

인구정책 대표 공약은 '1억 성장 프로젝트'다. 아이가 태어나면 22세까지 총 1억원의 성장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청년들을 위한 센터 건립과 청년 저축 지원, 신혼부부 주택 지원, 청년 취창업 지원 등을 통해 인구 늘리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정 군수의 인구정책 공약이 인구 늘리기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군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로 사망률이 출산율보다 높은 데서 오는 인구 자연 감소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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