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도내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모두 931건이며, 이로 인해 53명이 사망하는 등 해마다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체 수난사고 중 492건(52.8%)이 6~8월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8월이 233건, 7월 143건, 6월 116건 등이다.
발생 장소로는 바다가 2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천 242건, 저수지 175건, 호수 28건, 계곡 12건 등이었다.
수난사고 유형별로는 익수 사고가 359건(3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수난사고 302건(32.4%), 차량추락 침수 85건(9.1%), 시설물 침수 46건(4.9%), 어패류채취 중 사고 39건(4.2%), 수상 표류 36건(3.9%), 야영중 고립 23건(2.5%) 순이었다.
올해의 경우에도 지난 9일 남원시 산내면 한 계곡에서 가족과 함께 피서를 왔던 A씨(76)가 2m 깊이의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1일에는 완주군 동상면의 한 계곡에서 B씨(20대)가 물놀이를 하던 중 넘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에 전북소방은 올해 수난사고 대응 긴급구조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 수난사고 대응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Δ소방서별 수난사고 취약지역 선정 및 집중관리 Δ수난사고 예방캠페인 및 순찰강화 Δ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Δ유관기관 협조 대응태세 강화 등이다.
이 밖에도 여름 물놀이 안전수칙으로 Δ물놀이 전 준비운동 Δ물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 적시기 Δ구명조끼 등 안전 장구 착용 Δ수영능력 과시 금지 등을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물놀이 안전사고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야 하고 위험한 지역이나 통제지역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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