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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브리핑] 비트코인, 추가 상승동력 못찾고 '갈팡질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1 15:52

수정 2022.07.11 15:52

지난 주말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BTC)이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다시 하락하고 있다. 주말 사이 약 20일만에 2900만원 대를 찍었던 비트코인은 이날 2600만원 대로 떨어졌다. /사진=뉴스1로이터
지난 주말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BTC)이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다시 하락하고 있다. 주말 사이 약 20일만에 2900만원 대를 찍었던 비트코인은 이날 2600만원 대로 떨어졌다. /사진=뉴스1로이터

[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을 향하며 상승하던 비트코인(BTC)이 주말을 지나면서 다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명확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3시 45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7% 하락한 268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약 20일만에 2900만원 대를 탈환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2600만원 대로 떨어진 것이다. 현재까지 이달 최고가는 2700원 대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90% 하락한 150만1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번 주 있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받고 있다.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CPI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달 발표한 5월 CPI는 전년 대비 8.6% 상승했다. 40년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6월 CPI가 5월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7월 정례회의에서 지난 달에 이어 또 다시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연준은 경기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의 추가 하락도 막을 수 없을 전망이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마켓인덱스(UBMI) 지수는 11일 오전 9시 기준 4613.55포인트로 전날보다 3.3% 하락했다. /사진=두나무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마켓인덱스(UBMI) 지수는 11일 오전 9시 기준 4613.55포인트로 전날보다 3.3% 하락했다. /사진=두나무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마켓인덱스(UBMI) 지수는 11일 오전 9시 기준 4613.55포인트로 전날보다 3.3%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도 3.57%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2.36%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1조원으로 전일보다 1.98% 증가했다.

테마별로 보면 75% 이상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소셜미디어(SNS) 콘텐츠 관련 가상자산들의 하락 폭이 6.38%로 가장 컸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아르고(AERGO)로 11일 오전 9시 기준 207원으로 전날보다 8.38% 상승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7월 11일 기준, 전날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3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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