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아베 '절친' 트럼프, 日 장례식 참석 검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1 16:43

수정 2022.07.11 16:43

2017년 2월 10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당시 일본 총리였던 아베 신조(왼쪽)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로이터뉴스1
2017년 2월 10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당시 일본 총리였던 아베 신조(왼쪽)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재임 시절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각별한 사이를 자랑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베의 장례식 참석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는 11일 보도에서 미 우파 매체 브레이브바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는 10일(현지시간) 브레이브바트와 인터뷰에서 “아베와 관계는 특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의 장례식 참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베의 유족과 연락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2021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던 트럼프는 아베가 2020년 9월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정상간 접촉에서 유난히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미 정부와 협력 강화를 추구했던 아베는 트럼프의 초청으로 함께 골프를 치는 등 미국에서 이례적인 환대를 받았다. 트럼프는 지난 8일 아베의 피습 소식에 “그는 진정으로 멋진 남자이자 지도자, 내 진정한 친구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부터 도쿄 미나토구 사찰 조죠지에서 아베를 추모하는 의식이 시작된다. 이날 행사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을 포함해 주요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공식 장례식은 12일에 가까운 관계자만 참석하는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