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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이치엘비(HLB)의 자회사인 조선 기자재 전문업체 바다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주관하는 ‘2022년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ATC+는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에 연구개발(R&D) 역량 향상을 지원·육성하는 산자부 주관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연구소 성장 가능성과 기술사업화 역량을 중점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정부는 산자부 산업기술 R&D 투자전략 분야 중 5개 영역 25개 분야에 부합하는 45개 신규 과제에 총 188억원의 지원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바다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 연구원, 한국해양대학교 전기전자 제어공학 연구팀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기존에 확보한 풍력타워 브릿지 기술에 각종 센서 및 서보모터를 이용한 정밀 위치 제어 보상 기술을 추가해 사업화가 가능한 개량된 제품 생산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바다중공업은 조선 기자재 제조 분야의 강소기업이다. 상선, 특수함정 등에 설치되는 필수 장비인 구명정 및 구조정 진회수장치 데빗(DAVIT)이 주력제품이었으나,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와 선행 기술 개발을 통해 최신 함정에 탑재되는 헬기이송장치, 행거도어, 크레인 등과 해양 플랜트에 탑재되는 물류이송시스템인 MHE 장비, 갱웨이(육지와 배를 잇는 통로)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 대형 조선소와 중공업사에 공급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 받아 지난 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 강소기업’과 산자부 주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연이어 선정된 바 있다. 글로벌 기업인 테크닙, 사이펨, 일본 JGC 등을 주요 고객사로 8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바다중공업은 지난 2009년 설립된 기술연구소에서 이미 자체 기술개발 10건, 정부 개발과제 19건을 수행했으며, 이중 2건이 산업기술평가원으로부터 우수 평가과제로 선정됐다. 향후 스마트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해해양안전 선도기업으로 기술영역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바다중공업 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최영삼 부사장은 “1992년 설립 이후 당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조선 기자재를 공급하며 국내 조선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해왔다”며 “이번 우수기업연구소 선정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조선해양플랜트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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