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는 '배달 김치찌개 이게 맞냐'는 제목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 속 김치찌개에는 얇게 잘린 비계가 가득 들어 있었다. 비계와 살코기가 함께 붙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살코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A씨는 "이 김치찌개의 가격은 배달비 포함 1만8000원이었다"며 "3000원 내고 고기 추가까지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바로 환불했다"며 "일요일 아침부터 기분 잡쳤다. 식당에서 8000원짜리 김치찌개가 이렇게 나왔으면 주인 뺨 때릴 텐데 이게 1만8000원에 고기 추가한 김치찌개가 이래도 되냐"고 황당해했다.
누리꾼들은 통으로 들어있는 게 아닌 잘린 형태의 비계 상태를 보고 "돈 내고 쓰레기 받았다", "잔반 처리한 거다. 저기 들어가는 김치도 의심된다", "재활용 찌개 같다", "사장이 직접 고기 넣었을 텐데 양심도 없다" 등 문제의 김치찌개 식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A씨가 가게에 환불 요청을 한 뒤 사과를 받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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