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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 러에 무장드론 수백대 인도 준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2 06:18

수정 2022.07.12 06:18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예멘 후티족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에 투입됐던 것과 같은 무장드론 수백대를 러시아에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3월 20일 사우디 국영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의 지잔 알샤키크 담수화 공장에서 후티족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시설을 민방위대원이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란이 예멘 후티족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에 투입됐던 것과 같은 무장드론 수백대를 러시아에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3월 20일 사우디 국영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의 지잔 알샤키크 담수화 공장에서 후티족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시설을 민방위대원이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란이 러시아에 무장이 가능한 드론을 비롯해 수백대 규모의 무인비행체(UAV)를 러시아에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백악관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드론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란이 이미 러시아에 무장드론 등을 보냈을 수도 있지만 아직은 준비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 중 이란이 러시아군의 드론사용을 교육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정보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무장이 가능한 드론을 포함해 러시아에 최대 수백대 UAV를 보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설리번의 브리핑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 하루 전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2개국 순방에서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과 이란의 군사활동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설리번은 브리핑에서 이란이 앞서 예멘 후티족 반군에게도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에 활용하도록 무장드론을 공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드론 공급은 그러나 올해초 예멘 내전 휴전 협정 뒤 중단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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