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칸 겐다이 등 현지 언론들은 11일 일본이 사형제도를 존치하고 있는 만큼 야마가미가 사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선진국 중에서 아직 사행을 집행중이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11시경 나라시(市) 야마토에서 대중 연설을 하던 중 용의자가 쏜 총을 맞았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5시3분 공식 사망이 확인됐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한 종교단체 신자인데 고액 헌금을 납부해 파산하면서 단체 총수를 원망하고 있었고, 그를 처벌하려 했는데 접촉이 어려워 이 단체와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한 아베 전 총리를 노렸다고 진술했다.
일본은 한 명의 용의자가 여러 명을 살해했거나 집단이 계획적으로 잔혹한 살인을 저지를 경우 주로 사형을 선고한다. 피해자가 한 명이라면 보통 무기징역이나 종신형이 선고되지만 이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1명뿐이지만 죄질이 나쁘고, 공공장소에서 범행이 이뤄졌다며 사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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